100대 기술 이끌 주역 217명 수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조은애(39) 박사는 자동차 배기구에 코를 갖다 대도 아무 문제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조 박사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얻고, 부산물로는 물만 배출되는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 이규영(42) 박사는 미래 자동차의 몸통이 될 초경량 고강도 금속을 개발 중이다. 가볍고 강한 금속이 들어간 자동차는 무게가 줄어 연료를 덜 써도 된다.

삼성중공업 이태구(34) 박사는 선박의 연료 소비를 줄이는 미래형 추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모두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이끌 대한민국의 기술 주역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8일 '2020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100대 기술'과 개발 주역들을 발표했다. 조은애 박사 등 217명은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미래 100대 기술을 이끌 주역으로 공학한림원상을 받는다.

공학한림원은 지난해 8월부터 17개월간 미래 100대 기술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기업과 대학, 학회의 추천을 받아 '건강한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 스마트한 사회, 안전한 사회, 성장하는 사회'라는 5대 발전 비전에 맞는 미래 기술들을 선정했다.

선정 기술과 주역 명단은 공학한림원 홈페이지(www.nak.or.kr)에서 볼 수 있다.